(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곽진언이 박보검과 얼굴을 바꾸자고 제안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에서는 가수 곽진언이 출연해 가창력과 입담을 뽐냈다.
이날 곽진언이 등장해 '일종의 고백'을 불렀고, 무대를 마치고 나서 박보검과 본격적인 토크를 이어갔다.
박보검은 "제가 이번에 출연하게 된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진언 님의 목소리가 더해지니까 감정이 배가 되더라"고 말했다.
곽진언은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저는 BGM이 안 깔린 편집본을 봤지 않냐. 너무 힘들었다, 슬퍼서"라는 시청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이 "음악이 없는 버전으로 장면을 보셨다니"라고 쑥스러워했고, 곽진언은 "저는 거의 한 일주일 간은 관식이로 살았지 않나. 너무 몰입이 됐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검은 "진언 님의 곡은 언제 들으면 좋은지 추천해줄 수 있냐"고 질문했다. 곽진언은 "우리가 발라드라고 하면은 새벽 감성, 센치해졌을 때 많이 찾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역발상으로 오후 12시, 1시 이럴 때 발라드를 들어버리는 나 자신에 취해보시는 거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박보검은 "해가 쨍쨍할 때, 기미와 주근깨 생길 걸 각오하고 음악을 듣는 거냐"고 받아치며 실소를 유발했다.
이후 곽진언은 다음 곡을 준비하며 기타를 만졌다. 이때 박보검은 "어쩜 그렇게 손가락도 고우시고 섬섬옥수냐"고 칭찬했다.
곽진언은 "그럼 얼굴 바꿔달라"고 요구하며 폭소를 안겼다.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곽진언은 '자랑'을 불렀다.
박보검은 "저는 이렇게 옆에서 바로 진언 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저는 진언 님의 앨범 중에서 좋아하는 곡이 또 있다. 사실 진짜 좋아하는 곡들이 많다"고, 곽진언의 찐팬임을 드러냈다.
곽진언은 "진짜냐? 오늘 일기장에 꼭 적도록 하겠다"고 호응하며 스튜디오를 유쾌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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