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는 '특급 유망주' 윤도영(18·대전하나시티즌)이 올여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윤도영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이적이 확정됐다"며 "유럽 이적 시장이 열리는 올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U-20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젊은 재목으로, 올 초부터 브라이턴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브라이턴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윤도영의 영입 소식을 확인하며 "이적시장이 시작되는 7월 1일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로 무려 6년간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브라이턴은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으로) 임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여 윤도영의 적응 과정에 시간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윤도영은 지난해 K리그1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개막 이후 3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대전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 충남기계공고 소속이던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기량을 인정받아 같은 해 8월에는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윤도영은 지난해 7월 개최된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참가해 전반전 45분 동안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당시 토트넘과의 대결에서 보여준 기량이 유럽 구단들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윤도영은 대전 구단을 통해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 중학교 때부터 대전에서 보낸 만큼 애정이 너무나 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고 미래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이번 이적으로 윤도영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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