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합신문 ] 충남 천안에서 도로 한복판에 휠체어를 탄 채 서 있던 고령의 노인이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안전하게 귀가했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25. 3. 9. 오후 1시 49분쯤 천안시 동남구 소재 한 교차로에서 “할아버지가 휠체어를 탄 채 도로 한가운데 서 있다”는 112신곤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일봉지구대 경찰관들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휠체어를 탄 85세 최씨가 도로 한가운데 멈춰 있는 위험한 상황을 발견했다. 주변 차량들은 최 씨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고 있었고, 노인은 스스로 휠체어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는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긴급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즉시 최 씨의 뒤쪽에서 손을 흔들어 차량을 정지시키며 교통을 통제했다. 이후 조심스럽게 최씨를 도로 밖으로 이동시킨 뒤,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안내했다.
현장 확인 결과, 최 씨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으며, 혼자서 휠체어를 조작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최 씨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약 1km 가량을 동해하며 휠체어를 밀어 주었고, 최 씨의 자택까지 직접 동행해 안전을 끝까지 확인했다.
현장에 나간 일봉파출소 소속 최용주 경사는 “도로 한복판에 휠체어를 탄 채 서 있던 노인은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매우 높았다”며 “신속한 조치가 아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동남경찰서는 앞으로도 교통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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