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6.03포인트) 상승한 2643.1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633.90에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2617선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84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5397억원어치, 기관은 39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2.49%), SK하이닉스(2.62%), 삼성바이오로직스(2.15%) 등 상위 종목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4%), KB금융(1.22%), 기아(0.31%)는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13.02% 급락한 6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하면서 투심이 악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79%(5.74포인트) 내린 719.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724.94에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1167억원어치를 매수했지만, 개인이 16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 약세가 나타났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4.30%), 알테오젠(0.80%), 에코프로비엠(0.80%)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특히 HLB는 가격제한폭(30%)인 29.97% 하락한 4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HLB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차 보완 요청을 받은 데 따른 영향이다. HLB 뿐만 아니라 HLB제약(29.92%), HLB생명과학(29.94%) 역시 하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당제약(7.64%), 코오롱티슈진(6.88%), 리가켐바이오(1.72%)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클래시스는 보합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한 이후 반도체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이 나타났다"며 "이후 매수세가 여타 업종으로 확대되며 코스피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코스닥은 1%에 가까운 약세를 보이며 3거래일 간 3% 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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