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농심 이병학 대표, "비전 2030 실현 위한 기반 다질 것"

이병학 농심 대표가 제61기 주주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농심]

[폴리뉴스 심영범 기자] 이병학 농심 대표가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21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국내 사업의 수익성 하락 등으로 인해 이익은 감소했다"며 이같이 빍혔다. 지난해 농심의 영업이익은 1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올해 경영지침은'Global Change & Challenge(글로벌 체인지 앤드 챌린지)'로 내세우고 성장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번째 실천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며 "현지 소비자 맟춤형 신제품 개발, 브랜드 전략 강화, 판매 채널 다변화,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 체계를 정비해 해외 사업 성장의 속도를 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 사업의 이익 구조 개선을 위해선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고, 비용 효율화 및 원가 구조 최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전2030’ 실현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대해 "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두 배로 성장시키고,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를 위해 7대 핵심 국가에서 면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스낵 사업을 제2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심의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두 배 성장시키고,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주총 안건이었던 스마트팜 사업 목적 추가와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