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일본 교토는 천 년의 역사를 품은 도시로, 전통적인 건축물과 사찰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인 여행지다.
특히 매년 봄이면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 한층 더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 교토의 벚꽃은 대체로 26일 경 개화하기 시작해 4월 2일 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연출된다.
벚꽃 명소 중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는 철학의 길이다. 은각사에서 난젠지까지 이어지는 약 2km 길이의 산책로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며 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또 다른 추천 명소로는 기온 시라카와가 있다. 전통적인 목조 건물이 늘어선 이곳은 벚꽃과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놀이 후에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수천 개의 붉은 도리이 문이 이어지는 곳으로, 교토를 대표하는 명소다. 이곳을 걷다 보면 일본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아라시야마 지역은 벚꽃뿐만 아니라 대나무 숲과 도게츠교 다리의 아름다운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전통적인 리키샤(인력거) 체험을 하며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교토의 봄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일본 전통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벚꽃이 흐드러진 이 계절, 교토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