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영 공경진 기자) 광주시의회 최서윤 의원(국힘, 다선거구)이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보호수를 체계적으로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 의원은 「광주시 보호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직접 발의하고, 오는 25일 개회하는 제315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례는 광주시에 있는 보호수를 보다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과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례안에는 보호수 지정 기준, 보호·관리 방안, 지정 해제 절차, 보호수 심의위원회 설치와 같은 행정적 틀은 물론,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사에 의한 정기 진단과 ‘보호수 지킴이’ 제도 운영 등 실질적 보호방안도 포함돼 있다.
최 의원은 “보호수는 단순한 나무가 아닌, 마을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살아있는 역사”라며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 소중한 나무들을 이제는 법과 제도에 따라 전문적으로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현재 총 70그루의 보호수를 관리하고 있으며, 퇴촌면 도마리 느티나무(수령 600년), 남한산성면 산성리 향나무(400년), 초월읍 늑현리 은행나무(550년) 등이 대표적이다.
최서윤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역사적·문화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보호수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 누구나 보호수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열어두어, 지역의 자연유산을 함께 지켜가는 공감과 참여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지키기 위한 최서윤 의원의 이번 행보는, 광주시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