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음식과 베이컨은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면 음식은 소화가 잘 안 되고, 나트륨이 많아 기피 대상이 된다. 베이컨도 염분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기피된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겉보기엔 몸에 안 좋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괜한 선입견으로 멀리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1. 땅콩버터, 기름덩어리?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아 멀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리놀산이 풍부하다. 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뇌 기능도 활발하게 만든다. 레시틴과 콜린이 풍부해 신경세포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뼈 건강에도 좋다. 칼슘이 풍부해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는 데도 유리하다. 단백질, 아연, 철분, 마그네슘을 포함하고 있어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에 기여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한다. 다만 칼로리가 높은 만큼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2. 파스타, 먹어도 괜찮을까?
밀가루 음식은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 파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파스타 면의 주재료는 듀럼 밀(Durum Wheat)이다. 일반 밀보다 글루텐 단백질이 풍부하고, 질 좋은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어 면역력 강화와 근육 손실 방지에 도움을 준다.
철분과 칼슘도 함유돼 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듀럼 밀은 고탄수화물 식품이지만,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다.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돼 칼로리가 쉽게 연소된다. 지방 축적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토마토, 올리브 오일, 채소, 해산물 등을 더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단순한 면 요리가 아니라 몸을 위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3. 베이컨, 짜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베이컨은 염분 함량이 높아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적당량 섭취하면 의외로 유익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다. 돼지고기 옆구리살을 가공해 만들기 때문에 지방이 풍부하지만, 유익한 성분도 포함돼 있다.
비타민 B1, B2, B3, B5, B6, B12가 다량 함유돼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도 포함돼 있다. 세포 손상을 막아 노화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짜게 먹거나 과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적절히 조리해 먹으면 몸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4. 코코아, 초콜릿이랑 다르다
코코아는 초콜릿과 동일한 원료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지방이 제거돼 몸에 좋은 성분이 남는다. 주성분인 플라바놀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두뇌 활동에도 효과적이다. 플라바놀은 기억력과 두뇌 회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제공한다. 아침 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 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울할 때도 좋다. 엔돌핀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칼슘과 칼륨도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무조건 피할 필요 없다
우리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음식들이 사실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괜한 선입견으로 몸에 좋은 음식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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