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미국이 달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 계란 수입을 늘린다.
미국 농부무는 20일(현지 시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달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수입량을 늘린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수입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2년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발한 뒤 살처분 등으로 죽은 산란계는 약 1억7000만마리에 달한다.
미국 전역에 달걀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현지 달걀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12개들이 A등급 달걀의 평균가는 5.9달러(약 86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 가격인 3달러(약 4300원)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달걀값이 치솟자 미국 정부에서는 해외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미국은 현재 한국, 튀르키예, 브라질 등에서 달걀을 수입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에 달걀을 수출했다. 총 20t(1만1천172판·33만5천160알)의 물량이 미국 동부 조지아로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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