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 교육 최하위권 수준"…트럼프 '교육부 해체'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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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연방 교육부를 해체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내 행정부는 교육부를 폐쇄하기 위한 모든 합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교육부를 가능한 한 빨리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책상에 앉아 행정명령에 서명할 때 그 뒤에는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학교 책상에 앉아 같이 서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처럼 행정명령서를 펼쳐 보여주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교육부 해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안으로, 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교육부가 미국 교육에 도움이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45년 동안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교육에 지출해왔고, 학생 1인당 지출도 훨씬 더 많다. (그런데도) 성공의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은 거의 최하위권에 속한다"며 "엄청난 실패에도 교육부의 예산은 매우 짧은 기간 600%나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에게 "(장관 자리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우리는 당신을 위해 다른 일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육부를 폐지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한데 통과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