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3주 연속 동일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지속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PK와 TK 민심이 크게 움직였다. 국민의힘은 텃밭에서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상승하면서 양당간 격차가 좁혀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찬성 여론도 큰 변화가 없었다. 58%가 '찬성' 입장을 보인 가운데 중도층에서 '찬성'이 64%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3주 연속 동일.. 중도층, 민주 17%p 앞서
국힘, TK서 12%p 급락.. 민주는 10%p 상승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1%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충청에서 11%p 올랐으나 서울(7%p)과 PK(6%p), TK(12%p)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충청에서 11%p 하락했지만 PK(7%p)와 TK(10%p)에서는 상승했다.
서울은 국힘 34%·민주 39%, 인천/경기 국힘 33%·민주 41%, 대전/세종/충청 국힘 44%·민주 35%, 광주/전라 국힘 7%·민주 74%였다.
부산/울산/경남 국힘 44%·민주 33%, 대구/경북 국힘 50%·민주 2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국민의힘이 5%p 하락하고 민주당은 6%p 오르면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8~29세 국힘 25%·민주 28%, 30대 국힘 29%·민주 42%, 40대 국힘 26%·민주 55%, 50대 국힘 32%·민주 46%였다.
60대는 국힘 47%·민주 36%, 70대 이상은 국힘 58%·민주 30%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3%p 오르고 민주당이 1%p 내렸지만 국힘 25%·민주 42%로 여전히 민주당이 앞섰다.
중도층, 탄핵 찬성 64% 탄핵 반대 26%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물은 결과 '탄핵찬성'은 58%, '탄핵반대'는 36%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찬성은 동일했고, 반대는 1%p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60%), 인천/경기(60%), 충청(51%), 호남(87%)에서 탄핵 찬성이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은 찬반이 오차범위 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탄핵반대가 52%로 나타났으나 지난 조사보다 8%p 내린 수치다.
연령별로 18~29세(56%), 30대(64%), 40대(74%), 50대(64%)에서 탄핵찬성이 60% 안팎을 기록했고, 60대는 찬성 49% 반대 46%로 팽팽했다. 70대 이상은 찬성 34%, 반대 59%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탄핵찬성이 64%로 반대(2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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