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면세점은 전통적인 단체 관광객 중심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와 개별관광객(FIT)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면세업계에선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한한 단체객의 1인당 구매액은 일반 단체관광객 대비 서너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비즈니스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관련 고객 유치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유치 성과는 준수한 편이다.
이달에만 중국·태국 기업의 포상 단체관광객 2천여명이 다녀갔거나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10일에는 중국 의료·뷰티 단체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말까지 5만명 이상의 기업 포상 단체관광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행사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의료·뷰티 관광 프로그램으로도 월평균 400명 이상, 연간 5천명 이상의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보다는 고객당 구매액이 높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객에 집중해 매장 혼잡도는 낮추고 매출 효율은 높이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3분기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적용이 관광시장은 물론 면세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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