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18년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모처럼 정치권이 국민들한테 칭찬받을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정부 이후 18년 만에 (여야가) 연금개혁에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3일 새벽에 신속하게 목숨 걸고 불법적 군사 계엄을 해제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양보와 타협을 통해 큰 개혁 하나를 이뤄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민주당이 양보하면 또 새로운 요구하고 끝없이 연금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국민의힘의 기도가 있었지만 끝내 타협에 이르렀다"고 돌이켰다.
이어 "아쉬운 것은 군 복무하는 청년들에 대해 연금 크레딧 기간을 늘리는 게 우리의 목표였는데 불가피하게 1년으로밖에 인정 못하게 된 것이 아쉽고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며 "이것 때문에 개혁 합의를 또 미룰 수 없었다. 불가피하게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점,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을 이해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 목적은 아무리 얘기해도, 온갖 것 놓고 싸워도 국민 더 나은 삶을 위해 있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한테 군사 계엄 문제 해결하는 문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될 일이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하고 상속세 개편도 합의된 범의 내에서 신속히 처리하면 좋겠다"며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수 있는 건 또 신속히 해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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