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금개혁 '군크레딧 18개월' 못해 청년들에 미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금개혁안과 관련해 군복무 크레딧을 12개월 정한 것에 대해 “청년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복무 청년들에 대해서 크레딧을 전 복무기간으로 늘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는데 국민의힘이 또다시 발목을 잡아서 불가피하게 1년으로밖에 인정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군 크레딧 복무기간 실인정 때문에 연금개혁 합의를 또 미룰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국민의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점 이해해 주길 바란다. 타협이 불가피했다는 점에 대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 목적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군사계엄 문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포기해서 안될 일이 민생”이라며 “특히 추경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 이것도 역시 얘기해 보면 앞에선 한다고 하고 뒤에선 엉뚱한 다른 요구를 내세우면서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제안한 추경 세부 내용은 협의 가능하고 고집도 안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추경안에 대해 토론하고 편성해서 경제 민생 안정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상속세 개편안도 하자고 말하더니 또 얘기가 없다”며 “신속하게 처리하면 좋겠다.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신속하게 해내자는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