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안중근 의사(세례명 토마스) 순국 115주년을 기념하여 3월 21일부터 4월 16일까지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념관의 ‘2025 한국독립운동과 천주교’ 행사와 연계하여 천주교인들이 한국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다양한 활동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한국 독립운동에서 천주교가 수행했던 다층적인 역할을 조명한다. 1부 <독립운동에 헌신한 안중근 의사와 그 가문>에서는 깊은 천주교 신앙심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활동과 그의 뜻을 이어 독립운동에 참여한 안중근 일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2부 <3·1운동에 참여한 천주교인>에서는 일제의 탄압과 교단의 시위 참여 경계에도 불구하고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천주교인들의 용기를 보여준다.
3부 <일제 말, 파시즘전쟁에 협력하지 않은 천주교인들>에서는 일제의 패망을 예측하며 회유와 억압 속에서도 전쟁에 협력하지 않았던 천주교인들의 굳건한 신념을 살펴본다. 마지막 4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도운 천주교 신부>에서는 1940년 중국 충칭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중국의 위빈 주교와 벨기에 출신 샤를 메우스 신부의 헌신적인 활동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천주교인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귀한 자료, 사진, 영상 등 총 66점의 자료가 일반에 공개된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회고록, 수기, 그리고 일제의 재판 기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당시 천주교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생각과 뜨거운 독립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사 순국 후 그의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기념 엽서를 제작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독립엽서 만들기’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동안 독립기념관 내 MR독립영상관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이 3월 22일(토)과 29일(토) 오후 2시부터 무료로 특별 상영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한국 독립운동과 천주교’ 특별전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천주교인들의 숭고한 믿음과 용기, 그리고 불굴의 독립 정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불교(5월), 민족종교(10월), 기독교(12월)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연이어 개최하여 한국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다양한 종교와 종교인들의 빛나는 독립운동과 정신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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