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는 않지만 그룹의 핵심 가치인 안정 속 성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튼튼한 기반 위에 내실을 다져 새로운 도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 올해 더 큰 도약과 새로운 희망을 품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2023년과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20위, 21위에 각각 오르면서 재계 20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공정자산총액은 2023년 23조3210억원에서 2024년 24조9350억원으로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 등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중흥그룹은 중흥토건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는 중흥토건 내 자회사 지분을 요건에 맞도록 확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중흥건설은 2023년 매출 4454억원과 영업이익 168억원을 달성했다. 지속되는 고금리와 분양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올해는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토건은 이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무실동에서 '원주역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508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GX(Group Exercise) 룸, 실내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KTX 원주역이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계획됐고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다. 무실동 일대에 학원가가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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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일환 협력업체 상생과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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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은 협력업체 가운데 공정한 평가를 진행해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감사패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인센티브로 계약이행보증보험 면제 기회 등도 제공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도 중흥그룹은 협력 중소기업을 위해 인센티브 지원과 협력사 임직원 자녀 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
올 초에는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안전부 팀장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2025년 전면 개정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등 강화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31개 현장에서 근무하는 안전 팀장과 본사 안전부 임직원, 103개사 협력사의 대표들이 교육에 참석했다. 중흥그룹과 협력사들은 '중대재해 ZERO(제로)'를 목표로 전 현장에 교육 내용을 적용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이사는 "매년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지만 올해 강화되는 시스템 매뉴얼의 개념을 이해하고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자들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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