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날씨가 따뜻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적었다가 날이 풀리면서 나들이를 가고 러닝, 등산 등의 운동을 하는 인원이 많아지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무리한 활동을 하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동안 움직이지 않아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활동하면 유연성과 평형감각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크다. 경미한 손상은 금세 치료가 되지만 증상을 가볍게 생각해 방치할 경우 악화될 수 있고, 더 나아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중장년, 노년층에게 흔한 관절 질환이다. 하지만 운동이나 외상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나연령대가 젊은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무릎에 통증이 있을 때 치료를 바로 하지 않았을 경우, 증상이 점점 진행돼 관절염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관절염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이기 때문에 무릎을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된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도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통해서 증상을 잡아주고 무릎을 강화시켜야 재발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중기가 되면 무리를 했을 때 무릎이 붓고 통증이 동반된다. 개개인에 따라 관절에 연발음이 들릴 수도 있으며,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이 시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해 관절 손상을 막아야 한다.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의 방법이 있으며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나 조직재생 주사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증상 말기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무릎에 통증이 있고, 보행을 하기가 힘들다. 다리 모양도 O자 형태로 변형이 되기도 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상당한 불편함이 동반된다. 연골이 거의 다 닳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때에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기존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야 한다. 무엇보다 담당 집도의가 처음부터 끝까지 상담, 검사, 수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집도를 하는 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급적 수술을 하기 전 초, 중기 단계에 내원을 해 치료를 하는 것을 권한다. 관절이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수술 치료 가운데 카티스템 줄기세포의 경우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고, 연령 층이 비교적 젊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골재생술, 조직재생주사 등을 적용시켜 연골이 재생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원리다. 연골 손상 부위에 홀을 여러 개 뚫어 줄기세포를 채워 넣고 도포를 하면 연골 조직이 새롭게 자라나 수술을 하지 않고도 회복이 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이본병원 엄경수 원장은 “봄철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을 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이 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다양한 분과의 전문의가 상주해 협진 진료를 하며 증상, 현재 상태에 맞게 맞춤으로 치료를 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 내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뷰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