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섹터 순환매 등에 따라서 단기 주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며 "이마트를 섹터 탑픽(최고 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홈플러스 파산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체질 개선 과정에서 부실 점포 폐점과 할인 축소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산업 내 경쟁 완화 요인이라 이마트에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할인점 매출총이익률(GPM)에도 "지난 2년간 평균 0.31%p 개선됐는데 온라인 산업 성장률 둔화와 중소 이커머스 파산 등에 따른 산업 내 경쟁 완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이마트 전년동기 대비 매출을 0.9% 증가한 7조2724억원, 영업익을 206.9% 늘어난 1446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익은 31.9%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6월 CJ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마트는 현재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쓱닷컴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빠른 배송인 퀵커머스 사업 시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기존점 신장에 긍정적"이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마트 기존점 부진 요인 중 하나는 PP센터 매출 부진이었다"고 했다. "매장을 활용한 퀵커머스 매출이 증가하면 PP센터 매출 부진 일부를 상쇄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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