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낭만적인 마지막 페이지가 완성될까.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청춘을 바친 FC바르셀로나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영국 'TNT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메시 복귀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그의 재합류 시점으로 2026년 월드컵 이후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다시 카탈루냐로 데려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복귀로 2021년 그와의 감정적인 이별과 관련된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에서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후,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재정난으로 인해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고, 결국 그는 팀을 떠나야만 했다.
이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2022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미국 축구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났던 메시지만,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을 정리하고, 메시의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현재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계약이 2025년 말에 종료된다. 이 계약에는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현재 진행 중인 MLS 시즌이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메시의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 월드컵 이후인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그를 다시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복귀시키려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새롭게 개장하는 캄프 누와 관련이 있다"면서 "캄프 누 개보수 공사가 2026-2027시즌 개막 전에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바르셀로나는 이 역사적인 순간에 메시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경기장 공사로 인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육상 경기가 열렸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임시로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올 시즌 막판 다시 캄프 누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메시의 복귀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그리고 그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에 대해 'TNT 스포츠'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클럽은 그의 복귀를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메시의 이적에는 여러 조건이 따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기를 고려할 수 있도록 클럽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772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의 라리가 우승, 7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8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번의 UEFA 슈퍼컵, 그리고 3번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클럽에 수많은 영광을 안겼다.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릭, 코파 델레이를 한 시즌에 한꺼번에 달성하는 '유러피언 트레블'도 3번 경험했다.
개인적인 수상 기록 또한 눈부시다. 그는 8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고, 라리가 득점왕과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에도 각각 8번, 6번 선정되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절은 단순한 성공 그 이상이었다. 그는 클럽을 넘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로 기억될 만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메시의 귀환은 클럽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시의 옛 동료 네이마르 역시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친정팀 산투스에서 최소 15골을 기록해야만 영입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네이마르는 현재 유럽 복귀와 2026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 리그에서 뛰고 있는 상태이며, 바르셀로나 복귀는 그의 커리어 후반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두 선수의 영입을 모두 성사시킨다면, 이는 클럽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재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먼 미래의 일인 만큼, 메시의 현재 초점은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활약에 맞춰져 있다. 그는 최근 월드컵 예선전에서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상대로 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이제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MLS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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