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웃겨"... 단종되고 인기 폭발, 디젤차의 정체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가 현대 '포터2'와 기아 '봉고3'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터2(사진=현대차)

ㅡ
중고 1톤 트럭 디젤 인기
ㅡ
국내 1톤 트럭 디젤 모델이 단종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다. 케이카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25년 1~2월 포터2와 봉고3 디젤 모델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 증가했다.

▲포터2 CRDi 카고 ▲더 뉴 봉고III 트럭 CRDi 카고 등 디젤 모델의 평균 시세 하락률은 전월 대비 변함없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ㅡ
중고차 시세도 강세
ㅡ
중고차 시세는 통상 1개월 마다 1% 내외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고려하면 유지된 이번 시세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포터2(사진=케이카)

포터2와 봉고3 디젤 모델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단산되고, LPG 및 전기 모델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다만 LPG 모델은 충전 인프라 부족, 전기 모델은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 제약으로 인해 선호도가 많지 않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연비가 뛰어난 디젤 차량을 선호한다. 하지만 신차 공급이 중단되면서 중고차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ㅡ
디젤 승용차 인기는 하락세
ㅡ
1톤 트럭 모델 외에도 현재 국내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디젤 승용차는 렉스턴, 투싼, 카니발, 쏘렌토, 스타리아 등 일부 모델에 불과하다. 

▲참고사진, 카니발(사진=기아)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 차량의 선택지와 선호도가 줄어들어, 1년 전인 2023년 2만 2,354대와 비교해 66% 감소한 7,521대가 판매됐다.

한편,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디젤 1톤 트럭 차량은 연비 효율이 뛰어나고 장거리 운행에 적합해 한동안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