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인요한 의원과 통화를 했다"며 "의사 출신 의원들이어서 '대통령 건강 점검하러 들어갔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런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대통령이) '의사 출신 의원들이 가서 단식하는 분들의 건강 상태를 보고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 두 분이 관저로 간 것"이라며 "인 의원에 따르면 '대통령은 그냥 평범하게 잘 지내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인 의원 등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중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가서 '탄핵 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다. 건강을 해쳐서는 안 되니 부디 단식을 멈춰 달라'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이에 그분들이 '아직은 견딜 만하다'고 해서 인 의원이 '필요하다면 앰뷸런스 등을 조치하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의 '관저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건 대통령의 관저 정치로 볼 부분이 절대 아니다"며 "혹시 밤에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많이 돼서 하신 말씀이다"고 확대해석할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24일로 지정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도 이목이 쏠렸다. 다만 헌재는 "이번 주 안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공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사건접수 후 100일을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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