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가수 유승준이 한국 땅을 밟기 위해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늘(21일) 유승준은 자신의 계정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잊지 않고 법원까지 찾아가서 힘이되어주는 사랑하는 팬들과, 아직도 저를 기억하며 응원해주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는 너무 행복 합니다”라고 했다.
덧붙여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 게 없어서 늘 미안합니다”라며 “언젠가는 꼭 그 사랑 다시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사랑해 왔고 사랑하고 또 앞으로도 사랑할 것 입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그는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해 두 차례 승소했음에도 지난해 세 번째로 한국행이 좌절됐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유승준 측은 이번에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외에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유승준 측은 ‘대한민국 입국’을 요구했다.
이어 유승준 측은 “1, 2차 소송에서 대법원 판단까지 나와 비자를 발급해 줘야 하는데, 법무부 입국금지 결정이 유효하게 존재해 계속 발급이 거부되고 있으므로 2002년 입국금지 결정의 부존재·무효를 확인해 달라”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가오는 5월 재판부는 한 차례 변론기일을 더 열고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알려졌고, 유승준은 어떤 입장을 내보일지 시선이 모아진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유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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