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나이키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1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0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조정 EPS는 0.54달러로 월가 전망치 0.2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매튜 프렌드 나이키 CFO는 “운영 환경이 유동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엇 힐 CEO도 “90일 전 발표한 ‘Win Now’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분기 스포츠 중심 전략을 강화하면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지난 분기 중국 경제 둔화와 인플레이션 여파 속에서 시장 점유율 방어에 집중했다. 동시에 제품 혁신과 도매 유통망 재정비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김 카다시안의 스킴스 브랜드와 협업을 발표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일대비 1.55% 하락한 71.86달러에 마감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1.86% 반등한 73.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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