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벌써 확정하고 이미 축제 분위기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바레인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6승 1무를 기록, 승점 19로 2위 호주(승점 10)를 크게 앞선 일본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가게 됐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예선을 치르는 전세계 팀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하는 기록을 썼다.
20일 바레인을 2-0으로 격파하고 8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 축구는 그야말로 축제였다.
바레인전 두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쿠보 다케후사는 득점 직후 셔츠를 벗어던지며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본선행 확정을 자축하는 피치 위에는 전 일본 대표 나가토모 유타가 뛰어들어 '브라보'를 외치며 기뻐했다.
일본 대표팀은 본선행 확정 자축 행사를 하면서 일본축구협회(JFA)가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와 응원용 타월을 펼쳐 들었다. 여기에는 JFA가 북중미 월드컵 구호로 만들어둔 '최고의 경치를 2026- for our greatest stage'가 적혀 있었다. 일본은 본선행이 아니라 본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뒀고, 이제 이를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이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20일 바레인전 직후 JFA의 미야모토 쓰네야스(48) 회장의 말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야모토 회장은 "JFA는 선수들을 전면적으로 서포트한다"며 "물론 조 추첨 결과를 봐야 하지만, (조기 출전 결정으로)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생겼다"고 자신했다. 본격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훈련 캠프와 현지 지원 시스템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다.
또 미야모토 회장은 "대표팀 내에서도 강한 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가 아시아 3차 예선에서 6승 1무, 24득점 2실점의 성적으로 힘을 보여줬기에 강팀과 대전을 만들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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