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운용자산(AUM) 80억유로(약 12조5964억원)의 프랑스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PE) 아키메드(Archimed)가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24년 인수한 미용 의료기기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한 관리가 중점적인 목표지만 잠재적인 투자대상 물색을 위한 포석(布石)으로도 잠재되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월 19일 아키메드(Archimed)는 지난 2월 한국 법인 아키메드코리아(Archimed Korea)를 설립했다.
아키메드 재무운영 파트너인 산드린 라포르테가 이사로 이름을 등재했다.
지난 2014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아키메드에 합류한 산드린 파트너는 글로벌 재무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아키메드코리아는 “잠재적 투자대상을 탐색하고 시장 정보 등을 수집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키메드는 지난 2024년 특수목적법인(SPC) ‘시러큐스서브코’를 통해 ‘제이시스메디칼’을 7,200억 원에 인수했다.
1차・2차 공개매수를 거쳐 지분 90% 이상을 확보했고,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난 2024년 11월 상장 폐지하면서 현재 시러큐스서브코의 완전 자회사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키메드가 인수한 제이시스메디칼은 병원 등에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기기 ‘포텐자’,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HIFU) 기기 ‘리니어지’를 공급하고 있다.
2018년 279억 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은 5년 후인 2023년 1,43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이 수출액이 차지하고 있다.
아키메드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추가적인 투자처 발굴로 한국 헬스케어 기업들에게 활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정비가 투입되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는 의미 자체가 잠재적인 투자대상을 물색(物色)한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아키메드와 같은 사모펀드(PE)는 경영권 참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당장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투자 단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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