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복귀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스페인 'TNT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마무리는 극적이었다.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눈물을 흘리며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갔다. PSG에서 2년을 보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축구를 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그리워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서서히 메시의 복귀를 추진하려고 한다. 이적을 하려면 많은 조건이 붙겠지만 바르셀로나는 다시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메시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이어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 혜성 같이 등장한 메시는 ‘외계인’ 호나우지뉴에 이어 등번호 10번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예측을 허용하지 않는 발기술과 드리블은 압도적이었고 엄청난 결정력을 통해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며 메시는 정점을 찍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가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에 완벽히 부응한 메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양산해 수많은 트로피를 바르셀로나에 가져왔다. 이후에도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올타임 넘버원이란 호칭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를 2021년 떠났다. 2001년 유스 입단 이후 20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것이다. 재정이 문제였고 재계약 합의에 실패해 퇴단을 하게 됐다. 당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던 때로 바르셀로나 팬들 앞에서가 아닌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 퇴단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778경기 출전, 672골 305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포함해 트로피 35개를 선사한 전설의 쓸쓸한 마지막이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호흡했다. 지구상 최고의 트리오라는 호칭을 얻었지만 경기력과 호흡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갔는데 이후 메시는 PSG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인터 마이애미에 간 후 미국 메이저리그(MLS)를 뒤흔들었고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여전한 활약을 하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끌고 발롱도르도 받았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때까지 인터 마이애미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에서 오래 호흡한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복귀 후,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 마무리는 메시도 바라는 그림일 것이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행 소식을 최초 보도한 알렉스 캔달 기자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수 있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메시 복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 축구에서 메시가 어떤 역할을 할지 분석하는 중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새 홈 구장에서 뛰고 싶어 한다. 그 곳에서 뛰지 않고 축구를 그만 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시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메시를 볼 수 있을까. 월드컵 이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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