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울로 디발라는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소화가 불가능하다.
AS로마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디발라는 왼쪽 반건양근건 부상으로 인해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에 선수, 구단 모두 동의를 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디발라는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나올 수 없다"고 하면서 이번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될 거라고 주장했다.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공격수로 팔레르모에서 활약을 하다 2015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나서 19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2017-18시즌엔 리그에서만 22골을 터트려 정점을 찍었다. 엄청난 공격 기여도를 선보여 유벤투스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고 잘생긴 외모와 전매특허 세리머니로 많은 팬을 끌어들였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연계력을 앞세워 도움 능력을 키우며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엔 세리에A 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힐 정도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좋았다. 기록은 33경기 11골 11도움이었다. 이후 유벤투스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2021-22시즌 29경기 10골 5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유벤투스를 떠나 로마로 갔다.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에서 18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로마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뛰었다.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중간에 나가는 혼란 속에서도 공식전 39경기 16골 10도움에 성공했다. 로마의 에이스가 된 디발라를 향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디시야가 올여름 영입에 나섰다. 알 카디시야는 미첼 감독을 선임하고 나초 페르난데스, 쿤 카스틸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는 폭풍 행보를 보인 사우디아라비아 승격 팀이다.
디발라를 영입해 정점을 찍으려고 했다. 디발라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마음을 끌었다. 3년간 7,500만 유로(약 1,192억 원)였는데 연봉으로 보면 2,500만 유로(약 397억 원)였다. 쉽게 거절하기 어려운 거액이었다. 하지만 디발라는 거절을 했다. 디발라는 다니엘레 데 로시에 이어 이반 유리치, 그리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로마 사령탑으로 온 가운데에서도 계속 활약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24경기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1경기 2골 1도움이다.
그런데 부상을 당해 올 시즌 뛸 수 없다. 라니에리 감독 아래에서 정상화에 성공한 로마는 디발라를 잃어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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