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도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 관련 광고가 잇따라 철회되고 있습니다.
쿠쿠차이나, 김수현 홍보 활동 전면 중단
20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쿠쿠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18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을 통해 김수현과 상품 선전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웨이신(위챗)과 웨이보, 홈페이지 등 모든 공식 플랫폼에서 김수현을 모델로 한 사진을 내리고 준비 중인 마케팅 계획도 모두 중단했습니다.
쿠쿠 차이나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준비 중인 관련 마케팅 계획을 중단하고 특별 작업반을 구성해 사건의 진행 상황을 계속 추적하겠다”라고 했습니다.
회사 측은 "20여 년간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린 가전기업으로서, 우리는 항상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시장 피드백에 기반한 신속한 대응이자 브랜드 가치관을 확고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수현 줄줄이 광고 손절, 프라다, 딘토, 뚜레쥬르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아이더, 샤브올데이, 딘토,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던 등 16개 업체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당장 여러 브랜드가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 딘토, 뚜레쥬르 등이 김수현과의 계약을 중단하거나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K2코리아와 샤브올데이는 브랜드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자사 채널에서 김수현 사진을 모두 내렸습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9월 김수현을 뚜레쥬르 모델로 발탁해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만 팬 미팅도 취소 위기
이외에도 김수현은 오는 30일 대만 가오슝에서 세븐일레븐 주관 벚꽃 축제 행사 팬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행사가 취소될 경우 위약금만 3000만 위안(약 13억2270만 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대만 세븐일레븐은 브랜드 모델인 김수현을 테마로 한 신선 식품과 커피 제품 등을 이날 출시하고, 이에 맞춰 대만 전역의 세븐일레븐 매장 입구에 김수현의 사진을 내걸 예정이었습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30일 저녁 피날레 행사에는 김수현을 직접 초청해 40분 동안 단독 팬미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미 팬미팅 참석자 200명을 추첨해 발표한 상태입니다.
김수현은 현재에도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을 맡고 있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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