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2부 리그 팀이 손흥민을 원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힘든 시즌을 보낸 뒤 여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7골에 그쳤고 결과적으로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합리적일 수 있다"라며 마틴 앨런 전 브렌트포드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앨런 전 감독은 "손흥민은 수년 동안 환상적인 선수였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예전과는 거리가 멀다. 그가 갖고 있던 속도가 사라지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민하기 시작해도 놀랍지 않다. 손흥민은 어디로 갈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클럽 중 하나가 손흥민을 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부 리그에서 승격하는 팀들도 충분히 좋은 팀이고 강한 팀이지만 아직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하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도 받지 못하고 있고 부진이 계속된다면 하부 리그나 다른 나라 리그로 떠나야 한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으나 아직은 손흥민도 위협적인 옵션이다. 토트넘의 주장 역할을 맡아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풀럼전도 양상이 비슷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손흥민이 없으니 토트넘 공격이 아주 답답했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마티스 텔 쓰리톱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투입됐고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토트넘 공격이 활기를 찾았고 손흥민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려주기도 했다. 비록 득점은 없었고 경기 막바지 실점해 0-2로 패했으나 손흥민의 번뜩임은 볼 만했다.
수치로도 손흥민의 활약은 입증이 된다. 영국 ‘TNT 스포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빅찬스 생성 순위를 조명했다. 1위는 모하메드 살라로 21회였고 2위는 19회로 부카요 사카, 콜 팔머였다. 손흥민이 16회를 기록해 3위였다. 부상으로 인해 빠진 경기도 꽤 있었는데 3위에 올라있다.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야 하며 2부 리그 승격팀 정도라고 이야기한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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