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상대 무릎에 머리 맞아 사망’ 중국 축구 신성 궈자쉬안 애도 ‘2023 월드 스쿼드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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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상대 무릎에 머리 맞아 사망’ 중국 축구 신성 궈자쉬안 애도 ‘2023 월드 스쿼드 일원’

풋볼리스트 2025-03-20 17:48: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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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쉬안(당시 바이에른 월드 스쿼드). 바이에른뮌헨 X 캡처
궈자쉬안(당시 바이에른 월드 스쿼드). 바이에른뮌헨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2023년 바이에른 월드 스쿼드 일원으로 뛰었던 중국 축구 신성 궈자쉬안의 사망을 애도했다.

20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은 18세에 고국 중국에서 세상을 떠난 전 월드 스쿼드 선수 궈자쉬안의 죽음을 애도한다”라고 발표했다.

궈자쉬안은 베이징궈안 U19 팀의 유망주로 지난 2월 베이징축구협회 선발팀 소속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달 6일 라요알코벤다스와 연습 경기에서 슬라이딩 태클을 하다가 상대 선수 무릎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궈자쉬안은 구조 헬기를 통해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다.

궈자쉬안이 약 한 달 반 사투 끝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궈자쉬안이 뇌사 판정을 받은 뒤 궈자쉬안의 아버지는 베이징축구협회를 통해 즉시 스페인으로 갔다. 스페인 병원에서는 궈사쉬안의 아버지에게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그는 아들의 죽음을 차마 앞당길 수 없어 연명치료 중단을 거부했다. 이후 베이징궈안과 중국 대사관의 협조를 통해 궈자쉬안은 의료용 전세기로 중국에 돌아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베이징축구협회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초 베이징축구협회는 궈자쉬안의 치료비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이야기했으나 이후 스페인에서의 치료비만 지불하고 중국에서의 치료비는 책임지지 않겠다며 말을 바꿨다. 또한 스포츠 전문 보험이 아닌 일반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베이징축구협회는 치료비에 관련해서는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한 반면 보험 관련 문제는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여러 논란 속에 궈자쉬안은 눈을 뜨지 못했다. 20일 중국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궈자쉬안의 형은 19일 기자들에게 동생이 사망에 가까워졌고, 가족들이 치료 중단 여부를 선택해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가족들은 궈자쉬안의 연명치료를 중단했고, 궈자쉬안은 유명을 달리했다. 궈자쉬안이 맞이하지 못한 3월 20일은 그의 생일인 걸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궈자쉬안의 죽음에 많은 축구팬들이 애도를 표했고, 바이에른 역시 추도 성명을 올렸다. 바이에른은 2023년 월드 스쿼드 행사를 통해 궈자쉬안과 인연을 맺었다.

바이에른은 “궈자쉬안은 2월 6일 스페인에서 열린 훈련 중 비극적인 사고로 심각한 머리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그의 가족, 친구들과 마음으로나마 함께하고 있다”라며 “중앙 수비수인 궈자쉬안은 전 세계 인재들이 프로 축구에서도 재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2023 바이에른 월드 스쿼드의 일원이었다. 그는 또한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이었다”라며 너무 일찍 떠나간 축구계 신성 궈자쉬안을 그리워했다.

사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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