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이 또한 김수현 여파 탓일까. 김수현이 출연해온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방영 사흘을 앞두고 ‘전격 결방’ 결정을 내렸다.
‘굿데이’ 측은 20일 “23일 방영 예정이었던 ‘굿데이’ 6회를 프로그램 재정비 차원에서 한 주 쉬어 간다”고 밝혔다. ‘굿데이’ 6화 결방을 대신해 MBC는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을 편성한다.
김수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굿데이’ 제작진은 ‘재정비’란 이례적 수사를 통해 고심의 흔적을 드러낸 인상이다. 그간 ‘굿데이’는 논란에 휩싸인 김수현에 대한 시청자 하차 요구에 적잖이 시달려왔다.
이번 결방 결정에 앞서 ‘굿데이’ 측은 17일 “걱정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과 함께 “출연자(김수현) 논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시청자 반응을 최우선으로 고려,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예능계 ‘미다스의 손’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돼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 인물들과 함께 ‘그 해를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김수현은 1988년생 연예인 모임을 지칭하는 ‘88즈’ 멤버로 출연해왔다.
고 김새론과 맞물린 ‘김수현 파문’은 한편, ‘CF 스타’로서 그가 등장해온 광고물들의 사실상 ‘손절 릴레이’로 표면화되고 있다. 예컨대 이번 논란 이후로 김수현은 계약 만료를 앞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또 글로벌 브랜드 조 말론과의 인연을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 앰버서더 계약도 ‘상호간 계약 해지’로 귀결됐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