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STN뉴스] 이형주 기자 = 공약도 다채로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 시작 전에는 팬페스트 존을 운영했으며 지정 좌석 입장권을 소지한 팬 210명을 대상으로 10개 구단 선수가 참가하는 사인회가 열렸다. 이후 본 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과 김도영,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강민호, LG 트윈스 박해민과 홍창기, 두산 베어스 양의지와 김택연, KT 위즈 장성우와 강백호, SSG 랜더스 김광현과 박성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와 윤동희, 한화 이글스 채은성과 김서현, NC 다이노스 박민우와 김형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이주형이 입심 대결을 펼쳤다.
한 해전인 2024 미디어데이 때 화제가 된 질답이 있었다.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에 KIA 김도영이 "추첨을 통해 몇 분의 팬을 선정해 세차를 해드리겠다. 물론 KIA 차만 된다. 다른 차는 죄송하지만 안 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KIA 우승으로 실현됐다.
이번 해에도 우승 공약이 나왔다. KIA 김도영은 "팬 페스티벌 느낌으로 부스를 만들어 여러 활동을 하겠다. 달리기 시합도 하겠다(웃음)"라고 전했다.
롯데 전준우는 "선수단 전원이 팬을 모시고 롯데월드 투어를 가겠다"고 말해 환호를 만들었다.
이를 들은 강민호가 "아까 전준우 선수가 (롯데월드를) 얘기했지만 국내 최고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라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던 모든 선수들이 팬 천명을 초대해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라고 파격 공약을 냈다..
키움 송성문은 통합우승을 내걸고 "푸이그의 초밥머리를 단체로 하고 가을야구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LG 홍창기는 "운영하는 리조트에 팬들을 초대해서 바베큐파티를 할거고, 또 LG의 가전제품을 주문하면 저와 (박)해민이 형이 직접 팬분들의 집에 찾아가 설치까지 해드린다"는 매력적인 공약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한화 김서현은 "가을야구를 가게 된다면 12월 달에 기분좋게 (신구장) 수영장에 입수할 것이다. 또 12월에 선수들끼리 팬분들을 초청해서 직접 칼국수를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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