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에게 이용만 당했다" 이 의원 직격
(담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2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최화삼 전 예비후보가 20일 탈당을 선언하고,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담양군 이개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과 갑질로 점철된 민주당을 심판하고, 평생 고향 담양을 지키고 살아온 정철원 혁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군민들의 민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특정 후보에게는 20% 가산점을 주고 저에게는 해당 행위(탈당)라는 올가미를 씌워 25% 감산을 하는 등 고무줄 잣대를 적용해 경선에서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은 당초 무소속으로 남고자 했던 저에게, 총선에서 자신을 도와주면 아무 문제 없이 복당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경선 하루 전까지도 감점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자신은 총선 유공자이자 인재 영입 케이스로 복당했기 때문에 페널티가 없다는 이개호 의원 말만 믿고 경선에 참여했다는 것이 최 전 후보의 주장이다.
최 전 후보는 "이번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경선 과정을 통해 이개호 의원과 민주당으로부터 철저히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사냥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공정한 경선에 앞장선 민주당의 오만과 갑질을 군민의 힘으로 경고를 보내자"고 호소했다.
또 "민주당에 짓밟힌 담양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평생 고향을 지키고 살아온 담양 토박이 정철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오만방자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자"며 혁신당 정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4·2 재보선 담양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양자 대결하고 있다.
pch8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