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서구병 지역위원회 “검단신도시 의료부지 분할매각 반대…입찰계약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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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서구병 지역위원회 “검단신도시 의료부지 분할매각 반대…입찰계약 철회”

경기일보 2025-03-20 16:5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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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 지역위원회,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iH 검단신도시 사업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모경종의원실 제공
20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 지역위원회,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iH 검단신도시 사업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모경종의원실 제공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의료복합용지 분할 매각에 대한 지역 정치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경기일보 3월 6일자 1면·17일자 3면)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 지역위원회가 분할 매각 입찰 계약 철회 등을 촉구했다.

 

모경종 국회의원, 김명주 시의원(서구6), 이순학 시의원(서구5) 등 민주당 인천 서구병 지역위원회는 20일 검단시민연합 등 주민단체 3곳과 검단신도시 의료부지 분할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검단 의료복합시설용지를 분할 매각한 것은 대형 종합병원 유치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인천도시공사(iH)가 스스로 그 가능성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입찰계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iH는 지난 1월 의료복합용지를 북측과 남측으로 나눠 분할 매각하려고 했으나 주민 반대로 공고를 취소했다. 주민들은 부지를 쪼개 매각하는 것은 상급의료시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반발했다.

 

이후 지난 2월17일 ‘인천검단지구 의료복합시설용지 공급’을 재공고했지만 전체 면적을 개발해야 하는 1~2순위에 대한 입찰자가 없어 분할 매각인 3순위 입찰자를 선정했다.

 

최근에는 분할 매각에 참여한 입찰인들이 같은 병원에 대표 원장으로 있는 등 특수 관계인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의료복합시설 용지는 iH가 아니라 검단 주민의 것”이라며 “낙찰자는 계약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은 2026년 7월 분구가 예정돼 있는 등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분할 매각이라는 행정 편의적 사고를 버리고 지금이라도 체계적으로 대학병원 유치 마스터 플랜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iH 관계자는 “최근 입찰인에 대한 논란이 일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며 “법률 자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약을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대형병원 유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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