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자신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가 숨진 한 지지자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강의구 제1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권 씨의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 수석 등은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면서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권 씨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 등을 비판한 뒤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 중인 지지자들에게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을 통해서 "단식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호소하며 23일째 단식 투쟁 중인 국가정의실천연합 사무국장 등 지지자들에게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는 지난 8일 석방 후 지지자, 법원 등에 감사의 뜻을 표한 후 1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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