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부관참시’…‘미끄러지다’ 제라드 인생 최악의 순간을 뎀바바가 리뷰 “PL 역사상 가장 중요한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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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부관참시’…‘미끄러지다’ 제라드 인생 최악의 순간을 뎀바바가 리뷰 “PL 역사상 가장 중요한 득점”

풋볼리스트 2025-03-20 16: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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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가 리버풀과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뎀바 바와 함께 ‘그 골’을 직접 리뷰했다.

첼시는 오는 22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레전드 매치를 치른다. 첼시 레전드 팀은 2011-2012시즌 팀의 기적적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리버풀 레전드 팀은 2004-20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리버풀에 UCL 우승을 안긴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사령탑에 앉는다.

참가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첼시에서는 지안프랑코 졸라, 아이두르 구드욘센, 하미레스, 존 오비미켈, 개리 케이힐,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등이 선수로 뛴다.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 사미 하피아, 마르틴 슈크르텔, 지브릴 시세, 디르크 카윗, 예지 두덱 등이 참여한다.

스티븐 제라드(당시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븐 제라드(당시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뎀바 바(당시 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뎀바 바(당시 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전드 매치를 이틀 앞두고 첼시가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도발을 감행했다. 첼시와 리버풀은 2013-2014시즌 악연이 있다. 리버풀이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중 안필드에서 첼시와 맞붙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라드가 동료의 패스를 받다가 미끄러져 공을 놓쳤고, 이를 뎀바 바가 그대로 이어받아 드리블한 뒤 골망을 흔들며 첼시에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리버풀은 첼시에 0-2로 패했고 리그 우승도 놓쳤다.

제라드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프롤로그 제목을 '미끄러지다'로 설정하고, 이 장면에 대한 깊은 회한을 여러 차례 드러내는 등 자신의 실수에 대해 자책해왔다. 제라드가 첼시전에서 실수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선수 경력에 PL 우승을 새길 수 있었고, 리버풀도 숙원사업을 6년 일찍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해당 경기 승자였던 첼시는 뎀바 바를 초청해 이 장면을 되새기는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 뎀바 바는 해당 장면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은 뒤 “분명 큰 선물이었다. 제라드가 미끄러지는 걸 봤을 때 나는 그대로 달려들어갔고, 득점에 성공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영원히 기억에 남을 만했다. 나는 해당 시즌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득점으로 그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게 첼시 득점 중 가장 좋아하는 골이냐’라고 묻자 뎀바 바는 “아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득점은 아니다. 하지만 아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중요한 득점일 것”이라며 이 골이 PL 역사를 뒤흔들었다고 회고했다. 이 득점이 PL 우승팀을 결정지었으니 합당한 평가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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