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 서열 2위인 소윈 부사령관은 수도 네피도에서 개최된 경제특구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의한 경제특구의 신속한 개발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와 협의중인 다웨(타닌타리 지역) 개발과 관련해 러시아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본, 태국, 미얀마 등 3개국이 출자하는 특별목적사업체(SPV)를 폐지한다는 방침도 공표했다.
중국에 의한 라카인주 차우크퓨 개발과 관련해 심해항 건설을 위한 ‘과제’ 해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동 항만 개발을 위해 올 6월 26일까지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계약이 해제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소윈 부사령관은 “모든 전제조건을 기한 2개월 전까지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우크퓨 심해항 개발은 중국의 거대경제권구상 ‘일대일로’에 따른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MEC)’의 주요사업이라고 지적, 양국의 관계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투자유치를 다웨경제특구를 개발하기 때문에 일본과 태국의 참여 예정이었던 SPV는 폐지를 추진한다. 군 서열 1위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이달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투자를 호소했다.
현재 미얀마에서 가동중인 경제특구는 일본이 민관협력(PPP)으로 개발한 최대도시 양곤 근교 티라와 경제특구 1곳 뿐이다. 동 경제특구의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의 무역액은 7억 2275만 달러(약 1069억 엔)로 내역은 수출액이 1억 6346만 6000달러, 수입액이 5억 5928만 4000달러. 소윈 부사령관은 현지조달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진흥과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도록 촉구했다.
Copyright ⓒ NNA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