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기간 수소 배관 청소 작업 중 발생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0일 오후 1시 20분께 울산시 남구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2명이 각각 얼굴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펑' 하는 소리가 인근 공장에까지 들렸으며, 폭발 후 화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질소를 이용해 지름 15㎝, 길이 40m의 수소 배관을 청소하는 작업 도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가스 측정 결과 추가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은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45%), SK가스(45%), 에어리퀴드코리아(10%)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과 수송용 수소 사업을 위해 2022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 업체는 울산에 1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2기를 신설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이 중 2호기로 지난 17일 남구에 발전소 내 수소 저장소 사용 개시 신고를 하는 등 시운전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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