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톱배우가 출격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이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진들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얽히며 벌어지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가 손을 잡았다. 육성재(윤갑/강철이), 김지연(여리), 김지훈(이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김지훈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서는 가상의 왕 이정 역을 맡아 15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다. 이정은 나라와 백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성군이며, 왕으로서 국법으로 금지된 무녀의 출입을 용납하지 않는 강직한 신념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궁 안에서 계속되는 사건과 사고로 인해 총애하는 신하 윤갑(육성재)과 그가 데려온 여리(김지연)와 함께 팔척귀와 맞서게 된다.
20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김지훈은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은 곤룡포를 입고 좌중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궁중 암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왕의 위엄을 보여준다.
특히 근위대와 내관들을 거느린 장면에서는 위엄 있는 군주의 기품이 느껴진다. 또한 어좌에 앉아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도 공개돼 극 중 그가 마주할 위기와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왕의 자리를 둘러싼 음모 속에서 이정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가 맞설 팔척귀의 정체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귀궁' 제작진은 뉴스1에 "김지훈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군주 이정 역을 맡아, 간신들을 휘어잡는 모습부터 가족을 향한 깊은 부성애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육성재, 김지연과의 호흡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다정하고 명민한 꽃도령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신으로 변신해 궁궐과 도성을 휩쓸 예정이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틸 속 육성재는 부드러운 윤갑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목덜미에 돋아난 이무기의 비늘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위압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차가운 눈빛에서 전지전능한 악신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아름다운 꽃도령 윤갑이 엉뚱한 행동을 연출한다. 예를 한껏 갖춘 관복 차림으로 평상에 널브러져 있거나, 궁궐 지붕 위에서 인간계를 내려다보는 장면이 흥미를 더한다.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오만함이 돋보이며, 육성재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무기로 변한 윤갑이 어떤 방식으로 궁궐과 맞서게 될지, 그 속에서 여리와 얽히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김지연이 연기하는 여리의 스틸컷도 최근 공개됐다. 여리는 유명한 만신의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타고났지만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용이 되지 못한 악신 이무기가 여리의 몸을 빌어 승천하려 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뒤틀린다. 첫사랑 윤갑의 몸에 이무기가 깃들면서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린다.
스틸컷 속 김지연은 단아한 한복 자태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결연한 표정과 흔들림 없는 태도에서 여리의 단단한 의지가 느껴지며, 극 중 그가 겪을 갈등을 예고한다. 또한 무명천으로 온몸을 묶고, 대나무를 들고 있는 장면에서는 기이한 사건들과 얽히며 원귀들의 넋을 달래는 영매의 모습을 암시한다. 여리가 이무기와 팔척귀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의 신기가 어떤 방식으로 발현될지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공개된 스페셜 티저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육성재+사극+로코+판타지.....? 필승 조합 미쳤다ㅠ", "육성재 사극 발성 최고다", "귀궁 대박 나자!!", "제발 엄청난 드라마이길",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네 ㄷㄷ 너무 재밌겠다", "내 취향 팍팍 들어간 소재", "오랜만에 재밌는 사극 나오겠다", "라인업 미쳤다", "4월 어떻게 기다리지...", "육성재 나오는 건 그냥 믿고 봄" 등 반응이 쏟아졌다.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은 오는 4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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