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삼성SDI의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이 1억9천만원 규모의 자사주 1천주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그가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직후 이루어진 결정으로,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기술력 강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사장은 자사주를 주당 19만1천500원에 매입하며, 이번 행보를 통해 최근 발표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을 뒷받침했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 확장,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 사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당일 자사주를 즉각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SDI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 사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 및 수주 확대, 비용 혁신을 통해 미래의 슈퍼 사이클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삼성SDI를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1호로 선정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집중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유상증자의 취지에 대해 당국에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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