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19.5%…노인복지관 건립·시내버스 무료 이용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복지 인프라와 제도를 확충하고 있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달 현재 5만3천886명으로 전체의 19.5%에 달한다.
시민 5명 중 1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올해 안에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순천시는 예상했다.
순천시는 용당·동부·남부 등 기존 3개 공립 노인복지관에 더해 가곡동, 서면 등을 전담할 북부 복지타운을 내년 5월 준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치매 요양시설인 공립 노인 쉼터와 복지관 기능이 합쳐진 공간이다.
외서면 일대에는 45홀 규모 파크골프장도 올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75세 이상 노인이 전용 교통카드를 이용해 월 20회까지 시내버스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친 뒤 관련 조례, 교통카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또 경로당 회장을 '지역 봉사 지도원'으로 위촉해 월 7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합동 평가에서 전국 256곳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진단 검사비 등 치매 관리 정책도 강화할 것이라고 순천시는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 1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며 "노인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라는 인식으로 고령친화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