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이든 헤븐의 부상이 크지 않은 모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이겼다.
이날 맨유 유망주 헤븐은 왼쪽 스토퍼로 선발 출전했다. 빅토르 린델로프,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쓰리백을 구성했다. 헤븐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왼발잡이 센터백이기에 빌드업에 다양성을 주었고 패스 정확도도 꽤 높았다.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도 좀처럼 패배하지 않았으며 블록, 클리어링, 간간히 나오는 전진 드리블도 수준급이었다.
수치로도 알 수 있었다. 헤븐은 51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36/41), 드리블 성공률 100%(2/2), 블록 2회,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2회, 지상볼 경합 승률 86%(6/7) 등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헤븐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후반 6분 헤븐은 상대와 충돌하여 고통을 호소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끝에 토비 콜리어와 교체됐다.
심각한 부상 우려가 있었다. 이미 맨유 수비진에 부상이 너무 많아 걱정은 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 루크 쇼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더 이상의 전력 누수는 없어야 했다.
헤븐은 레스터전이 끝나고 자신의 SNS에 “지지해주셔서 고맙다. 여러분의 모든 메시지를 읽었다. 나아졌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좋은 소식이 또 나왔다. 맨유 소식통 ‘센트리 데빌즈’는 20일 영국 ‘디 애슬레틱’을 인용하여 “헤븐은 보호구 없이 캐링턴 훈련장에 있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헤븐이 돌아오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4월 2일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이다. 험난한 원정 경기를 앞두고 2주 넘게 휴식 기간을 가지게 됐다. 추가적인 부상이 없다면 헤븐은 노팅엄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헤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유망한 센터백이다. 지난 3일 풀럼과의 FA컵 16강전에서 맨유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0일에는 아스널전 45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이번 레스터전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서며 좋은 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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