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포인트 임시회 '여야정협치위' 요청…국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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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원포인트 임시회 '여야정협치위' 요청…국힘 "거부"

연합뉴스 2025-03-20 11:2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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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위한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를 도의회에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어 실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는 20일 도지사 명의의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도의회 의장에게 보냈다.

공문에는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과 도정 현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치위 참석 대상자는 김동연 지사와 경제부지사, 김진경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의원 등이다.

하지만 도의회 국민의힘에서는 도지사가 공문으로 협치위 개최를 요청한 자체를 놓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집행부에서 누가 와서 대화를 한 것도 아니고 달랑 종이 한 장 보내서 협치위를 열자는 태도 자체가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야당에서 반대하던 기관장에 대해 임명을 강행해놓고는 이제와 협치하자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인 특별위 인사청문회에서 찬반이 절반으로 갈린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 중 1명이라도 사퇴해야 원포인트 임시회 일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김 지사는 지난 14일 2명을 모두 임명한 바 있다.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집행부가 좀 더 열의를 갖고 국민의힘 측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안건에 반대하더라도 일단 모여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는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 소통 부족을 이유로 지난달 20일 김 지사가 제출한 11개 안건을 본회의에 미상정한 바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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