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홈플러스가 일시적으로 납품을 중단한 서울우유와 농심 등 협력사들에 대해 "빠른 시일 내 합의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서울우유 및 농심과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우유 및 농심은 납품 조건으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협력사와 입점주들도 있는 상황에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달라는 조건은 당사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왔던 협력사인만큼 현 상황에 대해 잘 소통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20일 오전 기준 총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3863억원이다.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의 상거래채권을 우선순위로 하여 순차 지급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모두 변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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