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지난해 매출 400조원 육박…삼성전자, 그룹 매출의 52%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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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난해 매출 400조원 육박…삼성전자, 그룹 매출의 52% 이상

뉴스로드 2025-03-20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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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CXO연구소]
[자료=CXO연구소]

삼성그룹 국내 계열사 매출이 지난해 총 4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년 새 38조원 이상 매출이 늘었으나,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매출 209조원, 그룹 전체 매출의 52~53% 차지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 21곳의 지난해 매출은 388조원이며, 전체 계열사 포함 시 397조40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209조원으로 22.7%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보였다. 연결 기준 매출도 300조 8709억원으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가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룹 전체 매출에서 약 52~53%를 차지하며, 그룹 내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그룹 전체 성장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의미한다.

[자료=CXO연구소]
[자료=CXO연구소]

▲매출 10조원 클럽 7곳 유지…삼성생명 2위로 상승

삼성 그룹 내 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생명(27조원), 삼성디스플레이(25조원), 삼성물산(22조원), 삼성화재(21조원), 삼성SDI(16조원), 삼성증권(12조원) 등 7곳으로 유지됐다. 삼성생명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보험·금융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삼성화재도 21조원을 돌파하며 금융 계열사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반영했다.

[자료=CXO연구소]
[자료=CXO연구소]

▲삼성중공업 24.8% 성장…삼성SDI 15.7% 감소

삼성중공업은 9조 8674억원으로 24.8%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조선업황 개선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증가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삼성SDI는 16조 978억 원으로 15.7% 감소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삼성물산과 삼성디스플레이도 각각 6.4%, 6.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시장의 경쟁 심화와 IT 기기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률 5.9%, 수익성 개선 필요..."신사업 육성이 과제"

최근 이재용 회장의 이례적인 '사즉생(死即生)' 발언으로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조 36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9%로 하락했다. 이는 2022년(12%) 대비 절반 수준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도 10.9%로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단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2018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25%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의 수익성 하락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CXO연구소]
[자료=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삼성이 5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신사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AI, 바이오, 전장사업 등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존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다각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소장은 “수익성 개선과 경영 내실 강화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최근 AI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향후 10년 내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그룹 전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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