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 '시청률 2%대' 초비상...첫방하자마자 우려 쏟아진 '한국 드라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첫 회 '시청률 2%대' 초비상...첫방하자마자 우려 쏟아진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5-03-20 10:17:00 신고

3줄요약

전작 ‘시청률 0%대’ 흥행 참패의 여파일까. KBS의 구원투수로 사활을 걸고 공개된 새 한국 드라마가 시청률 2%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조용히 출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 스틸 컷 / KBS2 '빌런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

정체는 바로 ‘킥킥킥킥’ 후속으로 지난 19일 첫 방영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 극본 채우, 박광연 / 제작 스튜디오 플럼)다. 배우 오나라, 소유진 주연의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총 24부작으로 편성됐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빌런의 나라' 1회는 시청자 312,000명을 끌어모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배우 지진희 주연의 ‘킥킥킥킥’ 첫 회 시청률 2.1%보다 0.6% 포인트 정도 높은 수치다. ‘킥킥킥킥’이 0.3%라는 뼈아픈 성적으로 퇴장한데 이어 '빌런의 나라'도 저조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도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다”, “이건 시트콤 느낌은 확실히 있네”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소리 줄이고 봐야함…”, “너무 기대했나…”, “집중이 잘 안되네요”, “오나라가 멱살 끌고 가는 드라마” 등 의견이 쏟아졌다.

‘빌런의 나라’는 앞서 13일 종영한 '킥킥킥킥'의 바통을 이어받아 첫방도 전부터 ‘지상파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씻을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킥킥킥킥’은 지난 5일 첫 방송 시청률 2.1%로 출발한 뒤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2회 1.0%, 3회 1.2%, 4회 0.7%를 기록, 5회 1.0%로 반짝 상승하며 시청률 반등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6회에서 다시 0.7%로 떨어진 뒤 연일 시청률 0%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하 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

10회에서는 0.3%로 추락하면서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결국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네 번째로 0% 시청률을 받은 KBS 드라마이자, 지상파 드라마 사상 최저 시청률을 다시 쓰는 굴욕을 당했다. KBS의 시트콤 시도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도전이었으나,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캐릭터 간의 코믹 대결이 지나치게 과장돼 시청자들이 현실적인 감정을 이입하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배우 서현철(왼쪽부터)과 최예나, 오나라, 박영규, 소유진, 송진우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시트콤 ‘빌런의 나라 제발회’(극본 채우, 박광연/연출 김영조, 최정은)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 뉴스1

이런 상황 속에서 '빌런의 나라'는 큰 부담을 안고 시작됐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김영조 감독은 "'킥킥킥킥'의 성과가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저조한 시청률이 발표된 뒤 촬영이 있었는데, 모든 배우들이 긴장을 넘어서 공포를 느낄 정도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서 '빌런의 나라'는 공감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김 감독은 "'빌런의 나라'는 가부장제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성 중심적인 시대 흐름에 맞춰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이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빌런의 나라'는 총 24부작으로, 회당 20분씩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최근 시청자들이 짧고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만큼, 기존 시트콤과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회차에서 상승곡선을 그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빌런의 나라’ 1, 2회는 오나라(오나라) 가족의 좌충우돌 일상으로 신개념 가족 시트콤의 시작을 알렸다. 1회에서는 오나라의 남편 서현철(서현철)이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겪는 일련의 해프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아침부터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린 현철은 결국 출근길에 기름이 떨어져 차가 멈추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동서 송진우(송진우)의 도움으로 무사히 회의에 참석했지만, 프로젝트를 빼앗길 위기에 놓여 좌절했다.

현철은 승진을 위해 정의갑(정의갑) 전무에게 귀한 술을 준비하려 했지만, 딸 서이나(한성민)가 술을 마신 후 매실주를 채운 사실을 알게 되어 좌절했다. 나라가 술을 구해 그와 함께 의갑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면서 상황은 반전이 일어났다. 나라의 예리한 직감은 의갑과 백여신(은유리)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의갑을 협박하여 현철의 프로젝트 승인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나라가 모든 사실을 의갑의 아내에게 폭로하면서 상황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2회에서는 현철이 집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찾지 못해 피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우는 자신의 불편한 현실에 분노하며, 두 사람은 자매인 나라와 소유진(소유진)에게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집을 나가게 되었다. 나라와 유진은 남편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지나도 남편들이 돌아오지 않자 갈등이 심화되었다.

결국, 나라는 유진과 함께 술을 마시고 한밤중에 놀이터에서 난동을 부렸다. 이 소식을 들은 현철과 진우는 급히 달려왔지만, 나라와 유진의 엉뚱한 행동에 당황해 폭소를 자아냈다. 나라는 겉옷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뛰어나와 현철을 경악하게 만들었고, 유진은 그네를 타며 진우를 따돌렸다. 이들의 강렬한 존재감은 ‘빌런 자매’라는 캐릭터를 확립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