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오는 25일에는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4승2무의 무패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번 3월 A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하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11회 연속이자 역대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이에 이번 오만전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디는 과정이 어렵진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80위인 오만보다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오만과의 6번의 A매치에서 5승1패로 역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원정으로 치른 3차 예선 2차전에서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
다만 오만이 승점을 쌓기 위해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점 1(무승부)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개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국가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 4위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친다.
4차 예선에서 1위를 거둔 팀들이 본선행을 확정하며, 조 2위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또 소화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북중미 본선행 여부를 결정한다.
오만(승점 6)은 이라크(승점 11), 요르단(승점 9)에 이어 조 4위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승점 4)와 차이가 있어, 4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이 이런 오만을 뚫기 위해선 공격진의 날카로운 활약이 절실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이 2선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여기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장단점이 뚜렷한 최전방 공격수 3명이 대기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오만 수비를 상대로 골을 넣을 능력이 있는 선수기에 어떤 선수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17일 소집했는데, 해외파의 소속팀 일정으로 완전체 훈련을 진행한 건 19일 단 하루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등은 17일 오후에 귀국해 18일 훈련부터 함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은 18일 입국해 19일 단 하루만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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