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차세대 나일론 유사 플라스틱 생산 위한 균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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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세대 나일론 유사 플라스틱 생산 위한 균주 개발

연합뉴스 2025-03-20 08:3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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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세대 플라스틱 생산 균주 개발 KAIST, 차세대 플라스틱 생산 균주 개발

왼쪽부터 이상엽 특훈교수, 채동언 박사, 최소영 박사, 안다희 박사과정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PET(폴리에스터)와 나일론(폴리아마이드)의 장점을 모두 갖춘 차세대 소재로, 화석 연료에서만 생산할 수 있어 환경이 오염될 우려가 있다.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미생물 대사회로를 설계해 9종의 다른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

폐목재나 잡초 등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 정해민·신지훈 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플라스틱의 물성을 분석한 결과,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석유화학 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바이오 기반 화학 산업을 통해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며 "생산량과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Nature Chemical Biology) 지난 17일 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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