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AI 칩 생산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내 제조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우리는 미국에서 AI 칩을 생산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TSMC, 폭스콘, 위스트론 등과 협력해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에도 변화가 예상됐지만,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 칩 생산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R1'에 대해서는 "더 낮은 인프라 비용으로 AI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모델은 더 많은 칩을 필요로 한다"고 반박했다.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챗GPT와 유사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월 엔비디아 주가는 17% 급락한 바 있다.
황 CEO는 전날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5) 기조연설에서 "AI 추론 모델과 AI 에이전트가 엔비디아 칩의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며, 2028년까지의 AI 칩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 안팎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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