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와 테슬라와 같은 주요 기술주들도 반등했다.
이에 따라 20일 국내 증시 역시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0.62% 상승하며 2,628.62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장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시장의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결정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 전망하지만, 탄핵심판 결과 일정 공개 지연 등으로 인해 시장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도 주목해야 할 요소로 꼽히고 있다. 중국이 성장 진작을 위해 LPR을 인하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량 조정 계획 발표에 따라 국내 철강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으나,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들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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